
이대로 1년 6개월을 감옥에서 보내야 한다니,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실형을 예상하지 못한 채 1심 법정에서 곧바로 구속된 의뢰인은, 마음의 준비도 없이 가족과 헤어져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젊은 나이에 감옥살이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야말로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소문 끝에 저희를 찾아온 의뢰인은 “감옥살이만은 면하게 해달라”며 간절히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항소심에서 저희는 원심을 뒤집어 집행유예 를 받아냈고, 의뢰인은 다시 사회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어쩌다 이런 혐의를 받게 됐을까요?
의뢰인은 면허 없이 등록되지 않은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아 전치 6주의 중상해를 입혔습니다. 그럼에도 피해자를 구호하지 않고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이후 경찰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겨진 의뢰인은 1심에서 도주치상과 무면허운전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 6월과 벌금 30만원의 실형을 선고받고, 그 자리에서 법정구속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실형에 충격을 받은 의뢰인은 항소심을 통한 구제 가능성을 찾아 저희를 찾아오셨습니다.
이 사건의 진짜 쟁점은 무엇이었을까요?
죄질이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의뢰인에게는 과거 무면허운전 벌금 전력이 있었고, 피해자가 전치 6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사고 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한 사정까지 겹쳐 법원이 무겁게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실마리가 있었습니다. 의뢰인은 비슷한 시기에 저지른 공무집행방해 사건으로 이미 징역 8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 이 사건과 그 사건은 형법 제37조 후단의 경합범 관계에 있었습니다. 두 사건을 동시에 재판받았다면 더 가벼운 형이 가능했으므로, 그 형평을 항소심에서 적극 주장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1심에서 이루지 못한 피해자 합의를 더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김앤파트너스는 무엇을 했을까요?
첫째, 형법 제37조 후단 경합범 주장입니다. 이미 집행유예가 선고된 공무집행방해 사건과 이 사건이 동시에 판결됐을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해, 1심 형보다 감형되어야 한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둘째, 항소심에서의 피해자 합의입니다. 1심에서는 합의하지 못했지만, 피해자에게 꾸준히 사죄 편지를 보내고 치료비 마련에 힘쓴 의뢰인의 진심이 전해져 항소심에 이르러 원만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셋째, 양형상 유리한 사정을 촘촘히 입증했습니다. 뒤늦게나마 모든 잘못을 자백하고 반성한 점, 과거 전력이 벌금형에 그친 점, 스무 살 무렵부터 식당 주방매니저로 일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성실히 근무해온 점을 강조하고, 동료·복무기관 담당자와 가족·지인의 탄원서를 모아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항소심 재판부는 저희 주장을 받아들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월·벌금 30만원을 선고하되 징역형에 대해 3년간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이로써 의뢰인은 수감생활에서 벗어나 다시 사회로 복귀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실형과 법정구속이라는 벼랑 끝에서 항소심 한 번으로 결과가 완전히 뒤바뀐 것입니다.

결과 요약
| 항목 | 값 |
|---|---|
| 혐의 | 도주치상(특가법위반)·무면허운전·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
| 피해 | 횡단보도 보행자 전치 6주 → 항소심 합의 |
| 1심 | 징역 1년 6월·벌금 30만원 (실형·법정구속) |
| 항소심 | 원심 파기,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석방) |
| 전과 | 과거 무면허운전 벌금형 |
자주 묻는 질문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는데,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가능한가요?
쉽지는 않지만 가능합니다. 이 사건처럼 감형의 법적 근거(경합범 등)를 찾아내고, 1심에서 부족했던 피해자 합의와 양형 자료를 항소심에서 새로 갖추면 실형이 집행유예로 바뀌기도 합니다. 관건은 항소심에서 다툴 쟁점을 정확히 짚어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입니다.
형법 제37조 후단 경합범이 무엇이고, 왜 감형에 도움이 되나요?
어떤 범죄로 판결이 확정되기 전에 저지른 다른 범죄를 함께 재판했다면 하나의 형으로 선고됐을 텐데, 시기가 어긋나 따로 재판받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때는 동시에 판결받았을 경우와의 형평을 고려해 형을 정하도록 돼 있어, 이미 선고된 사건과의 균형을 근거로 감형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뺑소니(도주치상) 사건에서 피해자 합의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매우 중요합니다. 도주치상은 법정형이 무거워 실형 위험이 크지만, 피해자와의 원만한 합의는 양형에 결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이 사건도 항소심에서 이룬 합의가 집행유예를 이끌어낸 핵심 요인이었습니다. 다만 합의는 늦어질수록 불리하므로 가능한 한 이른 시점에 시도해야 합니다.
마무리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되면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다툴 쟁점을 정확히 찾아내고, 부족했던 부분을 새로 채우면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형법 제37조 후단 경합범 주장과 항소심 피해자 합의, 촘촘한 양형 자료가 맞물려 실형을 집행유예로 뒤집은 결과였습니다. 1심 결과가 억울하거나 실형이 선고돼 막막한 상황이라면, 항소 기간을 놓치지 말고 형사 사건 경험이 풍부한 변호사의 조력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